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 이후 3월 프리(Pre-production, 영화 본 촬영 전 준비단계)가 한창인 현장에서 미술팀으로 일하는 스태프 A는 제작사로부터 무급휴직 제안을 받는다. 기한은 2주였다. 프리단계에 고용된 제작, 연출, 미술 스태프들에게 모두 제안된 내용이다. 일하지 말라는 통보도 아니고 이 일이 아니면 마땅히 일도 없으니 코로나19 사정을 고려해 받아들이기로 한다. 영화 일정이 미뤄지면서 촬영 단계(프로덕션)에 고용되는 촬영팀 스태프 B는 크랭크인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. 원래 촬영예정일에서 한 달이 넘어가고